바이오기업 쎌바이오텍이 성장촉진을 돕는 한국형 유산균의 특허를 취득했다.
쎌바이오텍은 직접 분리한 한국형 유산균 4종의 ‘성장촉진용 기능성식품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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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 |
쎌바이오텍은 모유 수유한 건강한 한국인 신생아의 분변에서 4종의 유산균을 분리 및 선별하는 데 성공했다.
4종의 유산균은 ▲비피도박테리움 롱굼 인판티스(CBT BT1)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CBT BR3) ▲비피도박테리움 롱굼(CBT BG7)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둠(CBT BF3)이다.
이들 유산균은 모유에 포함된 올리고당의 소화와 비타민 합성을 촉진해 성장기 아동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는 “이번 특허는 연세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4종의 균주에 대한 모든 유전정보(DNA)를 분석한 뒤 진행했다”며 “일부 장내세균에 의해서만 소화되는 모유 올리고당의 분해를 돕는 등 성장에 근본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는 “회사가 보유한 한국형 유산균의 차별화된 기능성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특허 취득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선도기업의 균주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쎌바이오텍은 성장촉진 외에도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골다공증, 당뇨병 등의 예방과 치료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에 이로운 미생물로 체내에 들어가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국내에서 시장규모는 2011년 400억 원대에서 지난해 2천억 원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