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규모가 지난해 크게 늘어났다. 2014년에 비해 7%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하이브리드 신차들이 대거 출시돼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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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문식(오른쪽)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과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이 14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아이오닉(IONIQ) 하이브리드’ 신차발표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5년 내수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총 3만8978대 팔렸다.
이는 이전까지 최대 실적이었던 2012년의 3만8343대보다 635대 많은 것으로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2만2596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팔아 가장 많이 팔았다. 일본 토요타가 9039대로 그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6505대, 한국GM은 44대, 그 외 수입차회사는 747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2008년만 해도 판매량이 1070대에 그쳤지만 7년 만에 36배 이상 성장했다.
현대차와 토요타가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2014년보다 20%, 토요타는 20.3%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의 경우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지난해 1만1737대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토요타는 렉서스 ES300h가 5006대 팔리며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5만 대 판매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신차들이 속속 출시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최근 리터당 22.4km의 연비를 자랑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차도 상반기에 국내 첫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하이브리드 모델인 니로를 출시한다.
토요타도 3월에 친환경차의 대명사로 통하는 프리우스 4세대 모델을 한국에 출시한다.
한국GM이 볼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아우디가 A3 스포트백 e트론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BMW도 3시리즈와 7시리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