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제약이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특허를 확보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독자적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기술 SMEB가 적용된 '도네페질 함유 서방출성 PLGA(생분해 폴리머) 미립구의 제조방법'에 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이번 특허를 통해 고함량의 도네페질을 함유하면서 품질 재현성이 높은 서방출(약효가 천천히 방출)성 미립구를 제조해 약효가 장기간 지속하는 주사제 개발 등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치매 치료제의 비임상시험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네페질은 세계 치매 치료제시장 점유율 1위에 해당하는 약물로 하루에 1번 복용해야 한다.
글로벌시장 규모는 약 10조 원, 국내시장 규모는 약 2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의 대표이사는 "이번에 확보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전문제약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플랫폼기술 SMEB의 적용범위를 당뇨,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