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추이. <한국갤럽>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관한 긍정평가가 34%로 낮아졌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3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34%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긍정평가는 취임 뒤 최저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4%포인트 오른 5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역시 취임 뒤 최고치다.
‘의견 유보’는 7%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지만 그 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대부분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40대에서만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서로 비슷했다.
문 대통령에 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27%로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잘한다’(9%), ‘서민 위한 노력’(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등이 뒤따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정책’이 34%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집권 4년차 4분기(1~3월) 평균 직무수행 평가는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 높은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10일 취임했기 때문에 1년차 1분기를 그해 6월 평균으로 내기 시작한 뒤 연차별로 1분기 4~6월, 2분기 7~9월, 3분기 10~12월, 4분기 이듬해 1~3월로 평균을 내고 있다.
문 대통령의 4년차 4분기 긍정평가는 38%(부정평가 53%)로 노태우(긍정 15%, 부정 41%), 김영삼(긍정 28%, 부정 47%), 김대중(긍정 31%, 부정 49%), 노무현(긍정 12%, 부정 79%), 이명박(긍정 32%, 부정 60%), 박근혜(긍정 12%, 부정 80%) 전 대통령보다 4년차 4분기 평가에서 앞서 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2%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국민의힘은 29%로 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줄곧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는데 이번 주 오차범위 안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정의당은 6%, 국민의당은 5%, 열린민주당은 2%로 집계됐다.
4·7재보궐선거 결과에 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여당 다수 당선’을 고른 비율은 33%, ‘야당 다수 당선’을 선택한 비율은 5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23일과 25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614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