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기준금리를 연 1.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7개월 연속으로 동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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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기준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경제 관련 전망치는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라 함께 바뀌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금리정책을 결정할 때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기준금리도 조정할 수 있다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일각에서 나온다.
공동락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올해 중기물가운용목표인 2.0%보다 훨씬 낮다”며 “한국은행이 3월 기준금리를 1.25%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크 월튼 BNP파리바 연구원도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4%로 하향조정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1~2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