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커넥티드TV 기기 출하량.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커넥티드TV시장에서 아마존에 추월당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4분기 스마트TV, 스트리밍기기, TV게임기(콘솔) 등을 포함하는 커넥티드TV시장에서 10.9%의 점유율을 차지해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1190만 대의 커넥티드TV를 출하해 3분기 1170만 대보다 늘었다. 그러나 아마존은 1320만 대를 출하(12.1%)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3분기 출하량이 910만 대에 그쳤으나 4분기에는 삼성전자를 제쳤다.
소니(8.2%), 닌텐도(7.7%)가 3~4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650만 대의 기기를 출하해 5.9%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로쿠(5.8%), TCL(5.7%)가 근소하게 뒤를 따랐다.
2020년 연간 스마트TV 출하량은 1억8600만 대, 스트리밍기기 출하량은 8100만 대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스마트TV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1위였고 TCL이 LG전자를 앞지르며 2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TV 시청자가 기존 방송과 유료TV 서비스에서 벗어나 인터넷 기반 동영상 플랫폼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며 “2021년 커넥티드TV시장이 추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