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25일 제주항공 사보를 통해 “현재 항공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보유 항공기 규모를 줄이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인력 조정은 있어서도 안 되고 정부 지원을 받는 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임차기간이 끝나는 항공기 가운데 상당수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코로나19에 따라 위축된 시장의 회복속도와 항공기 유지에 따른 고정비를 감안해 리스기간이 만료되는 항공기는 반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거리 여객을 위해 대형항공기를 도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바라봤다.
김 대표는 “현재 장거리 대형기재 도입을 고려할 때가 아니다”며 “지금의 비즈니스모델을 더욱 튼튼히 하고 핵심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화물 전용기 도입은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여객이 살아나면 여객기 화물운송이 늘어 화물사업의 수지가 지금과 같지 않을 것이다”며 “화물사업을 전면적으로 하려면 화물기 3대를 보유해야 하는데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