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저유가에 따른 원재료 가격하락의 수혜를 입어 올해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5일 “4분기에 유가가 추가로 하락해 KCC의 2015년 4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과 대비해 61.7%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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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진 KCC 회장. |
손 연구원은 2015년 4분기 영업이익을 720억 원 정도로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유가 하락은 2016년 전체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KCC가 2016년에 매출 3조4900억 원, 영업이익 364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추정치 3222억 원보다 13.2% 증가한 것이다.
그는 “저유가 상황이 2016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입주 물량이 올해 상반기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KCC는 원재료 하락과 물량 증대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유업계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국교를 단절하는 등 이슬람권 분쟁심화로 OPEC(석유수출국기구)에서 석유감산 협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저유가 상황은 계속 유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KCC의 도료사업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48.9%를 차지하는데 솔벤트 등 석유화학제품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