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장비 제조사인 에스에프에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에스에프에이는 2차전지, 반도체 등 기타 산업군으로 장비 판매를 다각화하며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에스에프에이 목표주가를 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에스에프에이 주가는 15일 4만3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는 2차전지와 반도체산업에 집중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디스플레이장비 제조사라는 기존 시장의 인식이 전환될 것이다"고 말했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부문 이외의 장비사업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차전지장비사업의 수주는 2018년 758억 원, 2019년 1560억 원, 2020년 1664억 원을 보였다.
에스에프에이는 고객사의 공장 증설에 따라 앞으로 2차전지장비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장비 수주도 2022년 이후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에프에이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 12월 아산 2단지에 A5 공장을 준공하면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국 패널업체들의 디스플레이 투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는 물류자동차/로보틱스 관련 글로벌 ETF(ROBT US, RBOT GB)의 구성종목에 포함되어 있다"며 "장비다각화로 올해 수주는 2차전지와 반도체장비 비중이 41%에 이를 것이다"고 내다봤다.
에스에프에이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810억 원, 영업이익 20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