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문화뉴딜을 한국판 뉴딜의 핵심동력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황희 후보자는 9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이 뉴딜정책으로 대공황을 타개할 당시 문화뉴딜이 핵심이었던 것처럼 한국판 뉴딜도 문화뉴딜정책이 핵심동력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체육 관련 종사자들의 지원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황 후보자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관련 종사자들은 코로나19 고통이 더욱 심하고 크다”며 “빠르게 회복할 수 있게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언론에 알려진 ‘생활비 60만 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해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황희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근거로 2019년 한 해 3인가족 생활비로 쓴 금액이 720만 원이니 3인 가족이 월 60만 원의 생활비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황희 후보자는 “60만 원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언론에 나온 것은 생활비 가운데 집세와 보험료, 학비 등을 빼고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이 720만 원 되는데 단순히 12달로 나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통장에 잔액이 없을 것이라는 전제로 60만 원이라고 계산됐는데 실제 생활비 지출은 300만 원 정도다”며 “최대한 아끼려는 마음은 있는데 잘못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황 후보자는 가족 계좌가 46개라는 지적에 관해 “(총선) 예비후보로 두 번을 떨어지고 계속 출마하다 보니 계좌에 돈이 얼마나 있었는지는 대부분 소액 계좌라서 모른다”며 계좌를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본회의에 불참하고 스페인 여행한 것을 묻자 “처음에 가족이 해외에 여행을 나갔을 때는 본회의가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사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