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슬롯머신을 카지노에 설치했다.
강원랜드는 12일 자체적으로 개발한 슬롯머신 ‘KL 사베리’ 100대를 강원랜드 카지노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 강원랜드 카지노에 설치된 'KL 사베리'. <강원랜드> |
이번에 강원랜드가 개발한 슬롯머신에는 세계 카지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동서양의 신화와 인문학을 테마로 한 새로운 게임 9종이 적용됐다.
강원랜드는 슬롯머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공급함에 따라 외국산 슬롯머신을 구매하는 데 들어갔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그동안 1대당 약 4500만 원을 들여 해외에서 슬롯머신을 사왔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영업장에 모두 1360대의 슬롯머신을 운영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2017년부터 슬롯머신 자체 개발 사업을 시작해 국내·외 카지노에 납품했으며 앞서 강원랜드 카지노에 슬롯머신 160대를 설치한 바 있다.
최상규 강원랜드 머신개발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카지노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회가 올 때까지 품질과 기술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