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01-11 16: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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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TV 출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TV 부품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최상위 TV업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세계 TV 출하량은 2억1700만 대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 LG전자 미니LEDTV 'LG QNED'. < LG전자 >
코로나19로 TV 수요가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 들어 TV업체들이 반도체 공급 부족을 이유로 출하 일정을 미뤄 전체 출하량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2021년 TV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2.8% 늘어 2억3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하계올림픽, UEFA(유럽축구연맹)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스포츠행사가 열리면서 TV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반도체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TV용 패널 가격도 오르면서 부품 확보에 유리한 최상위 업체의 수혜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1티어(최상위) TV 브랜드는 막대한 주문량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으로부터 반도체 생산량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며 “2티어, 3티어 제조업체의 경우 패널 및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 시장에서 1티어 브랜드와 경쟁하기가 어느 때보다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렌드포스는 TV업체들이 초대형제품 전략에 속도를 내 올해 65인치 이상 TV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0%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