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5억5천만 달러 규모의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와 5억5천만 달러 규모의 초저황 디젤유 생산 프로젝트의 EPC(설계·구매·시공)를 수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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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미 기본설계와 EPC 계획을 수립하는 초기업무를 수행했고 이번에 EPC 본계약을 맺게 됐다.
이번 공사는 살라망카 지역의 하루 5만3천 배럴 생산규모의 탈황시설을 보수하고 하루 3만8천 배럴 생산규모의 신규 시설을 건설한다.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멕시코 환경규제 법규의 강화에 따른 정유공장 현대화의 일환”이라며 “트리니다드토바고·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에서 이미 청정연료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8일에도 미국에서 롯데케미칼이 발주한 8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의 EPC 수행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대규모 적자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내년 2월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