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자회사 포스코강판이 양산에 성공한 알루미늄 신제품을 미국에 연 1만 톤 이상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강판은 미국 자동차 부품사인 AP이미션스테크놀로지에 자체 개발한 고내식 알루미늄도금강판인 ‘슈퍼알코스타’를 4년 동안 매년 1만 톤 이상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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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는 “주력제품인 배기계통의 품질을 고급화하려는 AP이미션스테크놀로지와 슈퍼알코스타의 개발에 성공한 포스코강판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며 “포스코의 원천 기술력, 포스코 P&S의 판매노하우, 포스코아메리카의 물류지원 등 그룹 내 역량이 집결된 성과“라고 밝혔다.
포스코강판은 2010년부터 슈퍼알코스타 개발에 나선 뒤 5년 만에 양산단계에 이르는 데 성공했다.
슈퍼알코스타는 기존 알루미늄 제품과 동일한 내열성과 가공성을 유지하면서 부식에 견디는 힘은 3배 가량 증가한 제품이다.
AP이미션스테크놀로지는 교체용 자동차 부품 가운데 배기계통을 생산하는 업체 가운데 미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배기계통 제품 중 슈퍼알코스타를 소재로 사용한 제품에는 ‘포스코 슈퍼알코스타’를 표기하게 된다.
포스코강판은 내년 4월 말부터 슈퍼알코스타 전용 생산설비를 준공한다.
포스코강판은 2018년까지 슈퍼알코스타를 전 세계에 35만 톤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