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올해 미국에서 레저용 차량(RV)을 역대 가장 많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1월까지 미국에서 SUV와 미니밴을 합한 RV를 48만4천여 대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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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판매량 46만561대를 넘긴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RV판매량이 2008년 23만여 대에 그쳤으나 그 뒤 꾸준히 증가해 2011년 처음 40만 대를 넘겼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RV 판매량이 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월까지 판매량을 차종별로 보면 기아차 쏘울이 13만4천 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뒤를 싼타페, 쏘렌토, 투싼, 스포티지가 이었다. 쏘울을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다.
현대기아차의 이런 판매량은 미국에서 RV 판매가 늘어난 데 힘입었다.
올해 11월까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전체 판매량은 5.4% 증가했는데 승용차 판매량이 2.1% 줄어든 반면 RV 판매량은 11.8% 늘어났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년에 선보이는 신형 스포티지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하면 RV 판매량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RV 판매의 증가로 향후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