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초에 내놓을 예정인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6C’으로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교체수요를 끌어들이면서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입지도 넓힐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8일 “애플은 지난해 화면을 키운 아이폰6 출시로 기존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거 끌어왔다”며 “비슷한 일이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도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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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5C'. |
포브스는 애플이 내년 초 화면을 4인치로 줄이고 가격을 낮춰 출시하는 ‘아이폰6C’를 통해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6C는 애플의 브랜드가치와 소프트웨어, 앱 등 서비스에서의 장점을 살려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애플은 아이폰6C에 금속 외관과 높은 성능의 부품 등을 적용하는 고급화 전략을 쓸 것”이라며 “이전에 출시된 저가형 모델 ‘아이폰5C’와는 다른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이전에 출시한 아이폰5C는 플라스틱 재질 외관과 낮은 성능을 갖춰 애플의 브랜드 이미지만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포브스는 애플이 아이폰6C 출시로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해 아이폰 판매량에 대한 의구심을 씻어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아이폰6C는 4인치 화면의 아이폰을 구매하기 원하는 기존 애플 사용자들의 교체수요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판매중인 4인치의 아이폰5S는 출시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올해 1500만 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꾸준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포브스는 “애플은 아이폰6 시리즈에서 화면을 키우는 승부수를 던져 성공했다”며 “아이폰6C라는 새로운 승부수로 또다시 도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