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화장품용기업체인 연우가 내년에 새 공장을 완공하고 생산물량을 늘려 중국 공략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연우는 현재 1만5천 평 부지에 750억 원을 들여 내년 6월 완공 예정으로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신공장 생산능력은 2천억 원 규모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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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중현 연우 대표. |
오 연구원은 “연우는 내년부터 신공장을 통해 생산물량을 늘리고 중국 현지 제조법인 설립해 중국 로컬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화장품뿐 아니라 의약품과 생활용품용기 또한 생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중국 로컬업체들이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를 늘려 연우로부터 고가 부자재를 수입하기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우는 국내 화장품용기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400여 개 기업에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연우는 국내 화장품용기 업체 가운데 태생적으로 앞서 가며 노하우를 축적한 상태”라며 “주요 화장품 브랜드기업의 면세점 판매 증가도 견고하게 나타나 연우는 국내에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우는 11월2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연우 주가는 신공장과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5일 전일보다 4.23%오른 3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