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소상공인과 상생경영활동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4일 삼성 SK LG CJ 한화 두산 KT 등 7개 그룹과 이마트, 롯데그룹, 홈플러스, GS리테일, 현대백화점 등 5개 유통형기업으로 나눠 실시한 대기업의 소상공인 상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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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소상공인연합회는 기업윤리, 사회적 책임, 친근도, 협력, 소통점수를 기준으로 상생경영지수를 매겼다.
이 상생경영지수에서 그룹에서 CJ그룹이 1186점, 유통형기업에서 롯데그룹이 92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롯데그룹은 전체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이마트는 1202점으로 유통형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그룹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CJ그룹보다 16점 높은 것에 불과했다.
유통형기업의 점수가 대체로 낮아 GS리테일은 1056점, 현대백화점은 1052점, 홈플러스는 1014점을 얻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유통업종 대기업들이 소상공인과 상생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 결과"라고 말했다.
KT그룹은 1754점을 받아 전체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KT에 이어 삼성그룹 1404점, LG그룹 1376점, SK그룹 1326점으로 우수평가를 받았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번 결과는 소상공인들이 골목상권에서 영업을 하면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느꼈던 점을 가감없이 수치로 나타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분기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