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자체설계한 PC용 반도체 M1 소개화면. <애플> |
애플이 ARM 기반 자체설계칩의 성능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ARM은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다.
7일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르면 2021년 출시하는 맥PC용 자체설계칩으로 인텔 칩의 성능을 뛰어넘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11월 자체설계한 M1칩을 탑재한 맥북에어, 맥북프로, 맥미니 등의 제품을 공개했다. 이르면 2021년 봄, 늦으면 2021년 가을에 다음 자체설계칩을 탑재한 신형 맥북프로, 아이맥을 공개하고 이후에 맥프로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M1칩은 16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 등 최대 20개의 중앙처리장치(CPU) 코어를 갖췄다.
블룸버그는 고성능 아이맥, 작업용 맥프로 등에 적용되는 애플의 다음 자체설계칩은 최대 32개의 고성능 코어를 탑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인텔 칩을 사용하는 최고사양 맥프로가 28코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애플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M1칩은 7~8개의 그래픽처리장치 코어를 탑재하고 있다. 다음 제품은 16개 또는 32개 코어의 그래픽처리장치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말 또는 2022년 나올 최고사양 제품은 64개에서 최대 128개 그래픽 코어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그래픽칩은 현재 인텔 기반 제품에서 사용하는 엔비디아나 AMD의 그래픽칩보다 몇 배 더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