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경제봉쇄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데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점 등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7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1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직전 거래일인 4일보다 배럴당 1.08%(0.5달러) 내린 4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1년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93%(0.46달러) 하락한 48.7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속해서 늘어나면서 경제봉쇄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또 미국 정부가 홍콩 문제를 두고 중국 관료를 제재명단에 올리면서 미국과 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중환자실 병상 부족상태가 되면서 강화된 자택 대피 명령을 발동하는 등 미국에서 지역별로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홍콩 문제와 관련해 중국 관료 14명을 제재명단에 올리는 등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