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대폭 줄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598억7900만 원, 영업이익 434억9900만 원, 순이익 82억51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8.6%, 영업이익은 45.9%, 순이익은 80.9% 감소했다.
3분기 카라이프사업부문을 제외한 정보통신, 글로벌, 워커힐, SK매직 매출이 모두 2019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정보통신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3211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22.1% 감소했다.
다만 휴대폰 단말기기 판매가 소폭 증가하고 비용을 줄여 이익을 개선하면서 영업이익은 2019년 3분기보다 5.2% 늘어났다.
3분기 글로벌사업부문에서는 매출 4769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7%, 영업이익은 77.1% 급감했다. 코로나19로 해외사업 활동이 위축된 탓이다.
워커힐사업부문도 부진했다. 워커힐사업부문은 코로나19로 호텔 뷔페 영업장이 문을 닫으면서 3분기 매출 469억 원, 영업손실 104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33% 줄었고 영업적자폭도 커졌다.
SK매직은 3분기 매출 2609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5%, 45.9% 감소했다.
SK매직은 3분기 ‘스스로 직수 정수기’, ‘더블플렉스 인덕션 레인지’ 등 생활가전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대대적 마케팅을 진행했다. 렌털자산 폐기손실에 관한 회계기준 변경 등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카라이프사업부문에서는 매출 4574억 원, 영업이익 373억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9% 줄었다.
SK네트웍스는 4분기 모빌리티(SK렌터카), 홈케어(SK매직) 등 미래 성장사업에 지속적으로 힘을 실으면서 호텔사업 정상화 노력 등을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3분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된 데다 헨털사업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을 주시하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집행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