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0년 상반기 가동하기 시작한 5공장의 생산이 본격화하고 내년 하반기 6공장도 가동하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 김병훈(왼쪽), 권우석 에코프로비엠 공동대표이사. |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18만14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2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자동차용 고성능 양극재로 평가되는 하이니켈계(니켈함량 80% 이상) 양극재인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와 NCM(니켈, 코발트, 망간)을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양극재회사들 가운데 전기차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가장 먼저 상용화했는데 생산능력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5공장이 가동을 본격화하고 내년 하반기 6공장 가동도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배터리소재기업은 확실한 성장산업"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보이며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502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4.5%, 영업이익은 86.3% 늘어난 것이다.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사용되는 양극재뿐 아니라 2분기에 저조했던 IT분야 이외의 NCA 출하량도 회복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NCA와 NCM을 모두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앞으로 전기차배터리 주도주는 '소재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에코프로비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880억 원, 영업이익 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4.2%, 영업이익은 56.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