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증설에 한솔케미칼이 공급하는 과산화수소와 프리커서 등 소재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 1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한솔케미칼 주가는 15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솔케미칼은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평택 제2반도체공장을 증설하면서 프리커서와 과산화수소 등 한솔케미칼의 화학소재 공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탄탄한 반도체소재 수요와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가파른 이익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안정적 실적 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솔케미칼이 과산화수소에 의존을 낮추고 2차전지 소재와 디스플레이용 소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사업분야를 다각화하면 주요 반도체소재 고객사 공장 증설이 진행되지 않을 때도 실적을 방어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초부터 한솔케미칼 고객사들의 설비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한솔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134억 원, 영업이익 149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4.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