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에 맞춘 공격적 경기부양책을 정부에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다”며 “생활 방역을 전제로 정부가 재난지원금 경기 방어적 중심을 넘어 경제진작을 도모할 수 있는 공격적 성장적 정책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기 반등을 위해 투자를 유인하고 활성화해서 고용과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선순환의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정부는 디지털, 그린뉴딜에 민간이 대규모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뉴딜펀드의 성공적 조성 및 투자를 위한 투자가이드 마련과 현장 애로 해소 지원체계 마련 등 후속 조치를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봤다.
김 원내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는 방역과 경제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새로운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이라며 “한순간의 방심과 허점으로 언제든 방역이 뚫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결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울산에서 8일 발생한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사고와 관련해서는 소방장비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화재로 초고층건물 화재 대응에 허점이 드러났다”며 “초고층 화재 진압에 필요한 70m(미터) 고가 사다리차가 없어서 화재 진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3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 전국에 4700곳 가까이 되지만 70m 고가 사다리차는 전국에 10대뿐”이라며 “소방장비가 제대로 갖추어져야만 화재로부터 국민의 인명과 재산 그리고 소방관의 안전도 더 잘 지킬 수 있는 만큼 민주당은 초고층 화재 진압장비 마련 대책을 정부와 신속하게 협의해 이번 정기국회 예산안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