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미국 주택시장 호황과 농업 및 조경용 소형장비(GME) 수요 증가로 3분기부터 북미에서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미국 주택시장 호황과 두산밥캣의 소형장비 제품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두산밥캣의 매출 비중 74%를 차지하는 북미지역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83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택시장지수는 단독주택 매매에 관한 건축주들의 인식과 향후 6개월 동안의 매매 기대치를 수치화한 자료다. 50을 초과하면 양호한 상태로 평가된다.
미국 주택시장은 저금리와 코로나19에 따른 불안심리, 재택근무 증가로 도심 외곽의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소형장비 제품 수요는 재택근무로 여유시간이 많아진 이유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밥캣의 북미지역 매출은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줄었다. 3분기에는 2% 감소하고 4분기에는 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내년부터 미국에서 인프라투자가 늘어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말 배당은 코로나19로 지난해 수준(1200원)에는 못 미치겠지만 600원~1200원 사이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990억 원, 영업이익 35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25.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