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애플이 스마트워치와 태블릿 신제품을 발표했다.
최신 제품과 보급형 제품을 동시에 발표하며 폭넓은 시장 공략 의지를 나타냈다. 구독형 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애플원을 출시해 서비스 사업도 한층 강화했다.
15일 애플은 온라인으로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고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행사를 시작하며 “우리는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애플 기기들이 이러한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9월 행사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해 아이폰 출시가 지연되면서 아이폰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애플은 전작 애플워치5보다 20%가량 속도가 빨라진 애플워치6를 선보였다. 애플워치6는 15초 만에 혈중산소를 측정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 기능이 강화됐다.
애플 최초의 보급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SE도 출시했다. 디자인은 애플워치6와 동일하지만 애플워치3에 사용됐던 두 세대 이전 칩을 사용해 성능은 다소 떨어진다.
애플은 애플워치6는 최저 399달러, 애플워치SE는 최저 279달러로 내놓았다.
8세대 아이패드도 공개됐다. A12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최신 MS윈도 노트북보다 2배 이상, 안드로이드 태블릿보다는 6배 이상 빠르다. 이전 세대보다 성능은 향상됐으나 가격은 교육용이 299달러, 일반용이 329달러로 유지됐다.
아이패드에어 신제품은 애플의 최신 모바일칩 A14바이오닉을 탑재했다. 5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A14바이오닉은 아이폰12보다 먼저 아이패드에어를 통해 공개됐다.
아이패드에어는 상위모델인 아이패드프로와 같은 디자인에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전원 버튼에는 터치ID 센서가 내장됐다. 가격은 599달러다.
애플은 구독형 서비스를 한 데 묶은 애플원도 처음 선보였다. 한 달에 최저 15달러로 애플뮤직, 애플TV플러스, 애플아케이드, 아이클라우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한 달에 30달러를 내면 애플뉴스플러스와 애플피트니스플러스까지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애플원서비스가 제공된다. 프리미엄서비스는 각 서비스를 따로 구독하는 것과 비교하면 한 달에 25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