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의 전자계열사인 코아로직 주가가 급등했다.
코아로직이 매각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코아로직 주가는 10일 전일보다 30% 오른 1885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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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
코아로직 주가는 최근 4거래일 가운데 3거래일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기간에 코아로직 주가는 165%나 치솟았다.
코아로직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코아로직은 9월30일 법원으로부터 매각진행 허가를 받아 10월14일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9일 매각공고를 내고 30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기로 했다. 본입찰은 12월15일 예정이다. 예상 매각가격은 250억 원 수준이다.
코아로직은 1998년 설립돼 반도체 등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2007년 보광그룹에 인수됐다.
코아로직은 한때 매출 1천억 원대의 우량한 회사였다. 그러나 실적악화로 올해 상반기에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여기에 모회사인 STS반도체가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코아로직도 6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코아로직이 매각되면 보광그룹 전자계열사는 휘닉스소재만 남게 된다.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은 10월 휘닉스소재 대표이사에 올라 직접 경영에 나섰다. 휘닉스소재는 운영자금조달을 위해 30억 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하는 등 회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광그룹 전자계열사의 중심인 STS반도체는 에스에프에이에 매각돼 10월 김영민 SFA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코아로직보다 먼저 자본잠식에 빠진 BKE&T는 지난달 법원 명령에 따라 청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