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타이어용 합성고무 판매의 급감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62억 원, 영업이익 120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9.8% 줄었다.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부문은 코로나19의 타격을 입어 타이어회사의 가동률과 수요가 줄면서 타이어용 합성고무의 판매량과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위생용품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NB라텍스의 수익성은 늘었다.
합성수지부문은 식품용기와 일회용 폴리스티렌(PS)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가전용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은 점진적으로 수요가 개선돼 수익성을 유지했다.
페놀유도체부문(금호피앤비화학)은 아세톤 가격 강세와 글로벌 경쟁사들의 정기보수 등으로 아세톤과 비스페놀A(BPA) 등의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값을 뺀 수익성 지표)가 확대돼 수익성이 좋아졌다.
에너지부문은 정기보수와 판매단가(SMP)의 하락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타이어회사의 가동 재개로 타이어용 합성고무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합성수지부문은 자동차와 가전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폴리스티렌(PS),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등 제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부문은 정기보수가 끝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페놀유도체부문은 페놀의 공급이 늘고 아세톤 수요가 줄어들면서 페놀과 아세톤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