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운영하는 ‘호암재단’이 기초과학 분야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과학상을 세분화한다.
호암재단은 내년부터 기존 호암과학상을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으로 분리해 확대 개편한다고 4일 밝혔다.
▲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이 2019년 5월3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에 따라 호암상은 △과학상(물리·수학부문, 화학·생명과학부문)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으로 나뉜다. 전체 상금은 기존 15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증가한다.
호암재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 장려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며 “호암과학상을 개편함으로써 한국 기초과학 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데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호암’을 호로 삼았던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을 기념해 1990년 1월 호암상을 제정했고 1997년 호암재단이 설립돼 호암상 운영을 전담하고 있다.
올해까지 호암상 수상자는 152명, 전체 상금 규모는 271억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