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20-06-18 17:13:13
확대축소
공유하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정 장관은 18일 오전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참전국 주한대사 초청행사에서 “최근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 등을 이유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파괴해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끝내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경두 국방부 장관.
그는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군사행동 계획을 비준 받을 거라고 발표하는 등 남북 긴장감이 매우 고조된 상황”이라며 “우리 군은 현상황을 엄중히 인식한 가운데 대비태세를 갖추고 군사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최근 인민군 총참모부를 내세워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한 데 따른 것으로 정 장관이 북한을 향해 직접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전날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단에 부대 전개, 비무장지대(DMZ)에서 철수한 GP 복원, 1호 전투근무체계 격상 및 접경지 군사훈련 재개, 대남전단(삐라) 살포 등 4가지 계획을 공개하며 구체적 군사행동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