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올해 3분기에 양호한 경영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연구개발비가 늘어 영업이익이 정체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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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13일 대웅제약이 3분기에 매출 2049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것이다.
하 연구원은 “최근 우루사의 매출이 20% 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항궤양제인 ‘넥시움’과 고혈압치료제 ‘세비카’의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어려운 영업환경을 감안하면 7% 대 매출성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이 정체될 것이라고 점쳤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895억 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체매출의 12.31%를 차지한다. 전년보다 11.9%늘어난 것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8.3% 늘어난 471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하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연구개발비는 매출성장률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는데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내년부터 보톡스 ‘나보타’의 수출이 본격화되면 경영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