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삼성그룹과 해고노동자 김용희씨 합의를 반겼다.

29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삼성그룹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삼성그룹과 합의하고 서울 강남역 CCTV 철탑 고공농성을 마치기로 하면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합의 과정에 직접 관여하신 분들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합의 성사를 위해 애쓰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김지형 "김용희씨 합의 애쓰신 이들에게 감사"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김용희 삼성해고노동자 고공농성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와 삼성그룹은 28일 오후 사과와 명예회복, 명예복직, 실질적 보상 등 김용희씨의 요구를 놓고 합의를 이뤘다.

김씨는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노조설립 활동을 하다가 해고됐다. 노조탄압과 부당해고를 놓고 삼성그룹의 사과와 복직을 요구하며 2019년 6월 강남역 CCTV 철탑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다.

이번 합의는 삼성그룹의 무노조경영 포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권고에 따라 노조문제 등을 사과하고 무노조경영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