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연료비 부담이 낮아져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이익 개선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18일 2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석탄과 원자력 등 기저발전 이용률 부진으로 이익 개선세가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라며 “정부의 친환경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연료비 하락에 따른 이익 개선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1분기 매출 15조930억 원, 영업이익 4300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 줄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기 판매단가가 소폭 올랐지만 일반용과 산업용 전기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유가와 석탄 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한국전력의 1분기 연료비는 4조1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5% 감소하고 구입 전력비는 4조8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박 연구원은 “연료비 하락과 구입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음에도 국내 에너지정책 변화로 이익 개선이 구조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2020년 매출 59조7260억 원, 영업이익 2조61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9%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