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코로나19로 2분기에 실적 부진을 겪지만 하반기부터는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는 TV, 스마트폰, 자동차와 같은 세트산업에 집중하고 있어 2분기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거셀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LG전자의 전망이 밝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가전제품시장에서 대형TV와 고부가제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략 스마트폰 ‘벨벳’을 출시해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LG전자 MC사업본부가 벨벳을 계기로 적자를 줄일 수도 있다.
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낳은 사업환경 악화는 LG전자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LG전자는 위기에 소비자가 더 찾는 업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LG전자는 2분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1180억 원, 영업이익 33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8.1%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