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이 두산타워 매각을 추진한다.

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부동산 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과 서울 중구 두산타워의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 두산타워 매각협상을 부동산 운용사 마스턴자산운용과 진행

▲ 서울 중구에 위치한 두산타워.


두산타워 매각가격은 6천억~7천억 원 수준이다.

두산은 두산타워 매각이 성사된다면 1천억 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8년 두산타워를 담보로 확보한 4천억 원가량의 자금과 두산타워 입점 점포의 보증금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산타워는 1999년 준공 이후로 두산그룹이 20년 넘게 사옥으로 사용한 그룹의 상징이다.

두산은 지난 2007년 타워사업을 물적분할하면서 두산타워의 소유권을 법인 두산타워로 넘겼으나 2018년 법인 두산타워를 다시 흡수합병하면서 소유권도 회복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나 보유자산의 매각 등 자구안과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