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이 검찰의 방산비리 수사에도 LIG넥스원 상장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IG넥스원은 10월 주식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LIG넥스원은 최근 방산비리 혐의와 관련 검찰수사를 받던 연구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방산비리 수사 여파로 기업공개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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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 |
이효구 LIG 부회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 수사가 10월 상장과 앞으로 사업에 지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부회장은 합동수사단 수사진행 상황에 대해 “진행 중인 사건이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다만 수사 중간에 불행한 일이 생겨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LIG넥스원은 500억 정도의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공모자금이 모자라더라도 기존에 창출되는 자금으로 대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차입금은 줄고 있다"며 "차입금을 줄이면서 창출한 자금으로 신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신규 공모자금을 주로 수출을 위한 연구개발 장비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빌려 테스트 하곤 했는데 우리가 직접 장비를 들이기로 했다"며 "수출을 하려다보니 수출용 시험 연구 장비는 물론 공장을 증설할 필요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 부회장은 "획기적인 성장을 위해서 연관 사업을 인수합병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고민을 하고 있지만 계획을 발표할 정도는 아니며 계속 연관 사업을 수출하거나 도모하면서 회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22일과 2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10월2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