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웃도어 회사들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회사들이 시장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야외활동이 잦은 가을시즌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
|
|
▲ 코오롱스포츠 새 광고모델 배우 송중기. |
밀레는 10월4일까지 밀레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신상품을 추가 10% 할인행사를 벌인다.
밀레는 브랜드에 상관없이 사용하던 아웃도어 의류를 매장에 가져오면 신제품 구매시 최대 7만 원까지 할인하는 보상판매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LF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추석을 맞아 30일까지 추석선물세트 판매와 보상판매 프로모션과 함께 실시한다.
라푸마는 추석선물세트 품목인 가을 신상 티셔츠와 바지, 등산화, 배낭 등 4가지 지정상품 가운데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웃도어 회사들은 하반기에 새로운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스타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시즌 모델로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송중기를 영입했다.
네파는 자유로운 이미지를 지닌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아이돌그룹 ‘아이콘’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반면 빈폴아웃도어는 김수현, K2는 현빈, 아이더는 이민호와 기존의 계약을 연장해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다지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아웃도어 회사들은 올해 가을겨울 신상품에 일상복 기능을 하는 ‘데일리룩’ 역할을 강조했다.
블랙야크는 일상복 같은 아웃도어에 초점을 맞춰 하반기 주력제품인 ‘트리플 재킷’을 선보였다. 블랙야크는 트리플 재킷 내피에 자체 개발소재인 천연 야크털을 넣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도 출퇴근용 외투로 활용 가능한 ‘레이니어 트렌치코트’를 출시했다. 노스페이스는 이 코트에 노스페이스가 독자개발한 소재를 사용해 방수 기능을 높였다.
의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도 착용이 가능한 아웃도어의류 상품에 대해 고객들의 반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아웃도어 회사들이 일상복 시장에 진출해 매출 정체를 돌파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고 말했다.
국내 아웃도어시장은 지난해 7조1600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보다 9% 성장한 수치다.
그러나 아웃도어시장의 성장세는 한풀 꺾였다. 국내 아웃도어시장은 2006년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뒤로 지난해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