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이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 인력 감원설을 부인했다.
이상훈 사장은 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원설에 대한 질문에 “인력을 재배치하는 수준일 것”이라며 “그만큼 현장에 가라는 의미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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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
정금용 삼성전자 인사지원팀 부사장도 이날 감원설과 관련해 “일상적으로 해오던 인력 재배치”라고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10월부터 올해 말까지 인사 관리 재무 등 본사 지원부서 인력의 10% 안팎을 마케팅 영업현장이나 제조현장에 배치한다.
삼성전자는 사업부에서 인력이 필요하면 우선적으로 지원부서 인력을 보내는 방식으로 인력재배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선제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본사 지원부문 인력을 10% 줄이고 내년 일반경비를 50% 감축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실적부진에 따라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원 감축을 실시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해에도 나돌았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구조조정이나 인위적인 인력감축을 실시하는 대신 지난해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본사 경영지원 인력을 사업부로 전진배치했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이날 삼성 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삼성그룹에서 일관적으로 하는 것은 없다”며 “계열사별로 문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