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가스공사 목표주가 낮아져, "경기침체로 올해 이익 전망치 하향조정"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월28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2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부진했던 2019년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9% 낮췄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동절기의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도시가스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까지 더해지고 있어 올해 실적 눈높이를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김 연구원은 봤다.

국고채 5년물 금리가 2019년 말 1.47%에서 최근 1.24%까지 하락했고 요금기저(투하자본) 인상폭이 2% 수준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적정투자보수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도 한국가스공사에 악재다.

적정투자보수란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LNG(액화천연가스) 도매사업에서 얻어야 할 세후 영업이익의 크기를 의미한다. 한국가스공사의 요금기저에 적정투자보수율을 곱해 산정한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유가 하락에 따라 발생한 대규모 해외사업 손상차손 인식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배당성향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해 주식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0년 매출 24조4519억 원, 영업이익 1조47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2.1%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