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1일 기자들에게 ‘입당의 변’을 통해 “이념과 진영의 전치, 기득권 정치의 종식을 기원하며 국민의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무능을 저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낡은 정치 패러다임을 바꿔 정치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상대를 적으로 간주하는 증오와 배제의 정치를 극복함으로써 ‘싸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안철수신당 창당추진기획단장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현재 국민의당에서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국민의당의 살림을 챙기고 4·15 총선을 준비해야 할 책무가 저에게 있다”며 “당이 힘들고 안철수 대표가 외로운 데 떠날 수는 없으며 현재의 자리에서 안 대표와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것이 정치적 도의”라고 말했다.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여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 안팎에서 많은 분이 실용적 중도의 길도 중요하지만 먼저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많은 고민의 날들이 있었고 고심 끝에 정권심판과 실용적 중도정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찾았고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전국 253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전 지역구 공천을 희생적으로 포기함으로써 지역선거구에서 야당표 분산을 방지하고 대신 정당투표에서 정책대결을 벌여 야권의 혁신 경쟁을 견인하고 나아가 전체 정당 간의 미래지향적 경쟁을 끌어낼 수 있다면 선거문화 개혁과 정치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4·15 총선에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1일 이태규 의원과 구혁모 화성시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이승훈 창당준비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을 대변인으로 하는 당직자 인선을 실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