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멕시코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신한은행은 멕시코에서 현지법인 금융기관을 설립할 수 있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한국계 은행 가운데 최초로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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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은행장. |
멕시코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제조약을 체결한 국가의 금융기관에만 은행업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2008년 11월 멕시코에 대표 사무소를 세우고 금융당국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이번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2~3개월의 영업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안으로 멕시코 현지법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글로벌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교민사회의 금융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현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영업을 통해 현지기업과 고객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멕시코에는 삼성그룹과 LG그룹, 포스코 등이 북미와 중남미 시장의 전진기지로 협력업체들과 함께 진출해 있어 금융서비스 수요가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