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제품의 판매마진이 늘어났고 해외법인의 실적도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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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에 매출 3조1786억 원, 영업이익 6398억 원, 당기순이익 4602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16.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58.5%, 당기순이익은 790.3% 늘었다.
1분기에 비해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259.4%, 당기순이익은 284.1%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올레핀사업과 방향족사업, 말레이시아법인에서 모두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올레핀과 방향족은 석유화학 기초유분사업이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 올레핀사업에서 매출 1조9776억 원, 영업이익 5018억 원을 냈다. 이는 1분기에 비해 각각 113.7%, 249.2% 늘어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올레핀사업의 경우 원료가격이 안정화된 가운데 에틸렌 가격강세가 지속돼 판매마진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레핀사업 영업이익률은 25.4%에 이르러 1분기 11.6%보다 높아졌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 방향족사업에서 매출 5879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성수기 진입으로 제품가격이 상승한 덕을 봤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법인인 타이탄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타이탄은 매출 6172억 원, 영업이익 1176억 원을 기록해 1분기보다 매출은 111.8%, 영업이익은 904.6%나 늘어났다.
롯데케미칼은 “타이탄 인수 이후 운영 정상화 노력으로 국내사업장 수준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한 데다 에틸렌가격강세가 지속돼 최고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경영실적도 자신했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도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진 중인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