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담뱃값 인상으로 국내에서 담배판매가 부진했지만 수출이 대폭 늘어난 덕분이다.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때문에 홍삼 판매가 증가해 매출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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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영진 KT&G 사장. |
KT&G는 23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19억 원, 영업이익 31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것이다.
개별기준으로 보면 KT&G가 2분기에 매출 6763억 원, 영업이익 2801억 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것이다.
담뱃값 인상으로 내수매출이 줄었지만 수출이 크게 늘어 국내 감소분을 상쇄했다.
KT&G는 올해 2분기 국내에서 181억 개비의 담배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2% 줄어든 것이다.
KT&G는 2분기 담배시장 점유율도 58.5%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3.5%포인트 떨어졌다.
KT&G는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2% 늘어난 매출 1817억 원을 올렸다.
자회사 KGC인삼공사는 올해 2분기 매출 2147억 원, 영업이익 31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 줄었다.
KGC인삼공사는 메르스 여파로 6월 인삼 판매가 호조를 보여 매출이 늘었지만 광고선전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KT&G 주가는 23일 전날보다 1.49% 오른 10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KT&G 주가는 장중 한때 10만6500 원까지 올라 최근 5년 이래 최고가를 찍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