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열요금 인상으로 내년 8월까지 열부문에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8월 열요금 인상을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시작됐다”며 “2020년 7월 열요금 산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에 걸쳐 쌓인 열요금 인하효과는 모두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는 3분기 열요금 인하효과를 해소하는 구간에 진입하면서 열부문 감익폭을 줄일 것”이라며 “열부문은 점진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지역난방공사는 2020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배당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019년 4분기에는 전기 판매량이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영업이익이 많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원전 이용률 하락 때문에 4분기 지역난방공사의 전기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세율혜택 축소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지역난방공사는 2019년네 매출 2조3814억 원, 영업이익 42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9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