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블랙 프라이데이’를 뛰어 넘는 할인행사를 연다.
아마존은 충성도가 높은 프라임 고객에만 할인가격을 제공하면서 가입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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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
아마존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8개국에서 ‘프라임 데이’라는 할인행사를 15일 단 하루만 연다고 6일 밝혔다.
아마존은 “연중 할인폭이 가장 큰 블랙 프라이데이보다 더 많은 상품을 할인하겠다”며 “아마존 프라임 회원만이 상품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할인품목은 전자제품, 장난감, 비디오게임, 영화, 의류, 스포츠 용품, 아웃도어용품 등으로 다양하다.
아마존 프라임 고객은 연간 연회비 99달러를 아마존에 내고 빠른 배송서비스와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무료 프라임 고객 테스트를 신청하고 30일 이내에 해지하면 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 프라임 고객은 지난 1월 기준으로 4천만 명에 이르렀다. 이들의 연간 평균 아마존 구매금액은 1500달러로 일반고객(625달러)보다 훨씬 높다.
프라임 고객 가입자는 지난해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기간에 1천만 명이 늘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마존이 프라임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이번에 대규모 행사를 마련한 것”이라며 “프라임 고객은 아마존에서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해외직구족들도 아마존 할인행사 혜택을 받기 위해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나누고 있다.
한국고객들은 미국의 아마존 프라임 고객 사이트에 가입하고 현지 배송대행업체 주소로 상품을 배달시킨 뒤 다시 한국으로 배송받는 방식으로 구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