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와 격차를 더 크게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S6의 출시효과를 크게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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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아이폰6'(왼쪽)과 삼성전자 '갤럭시S'시리즈 |
3일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미국시장에서 애플 스마트폰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와 격차를 벌렸다.
이 조사에서 애플은 43.5%로 1위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을 지난 2월보다 1.8%포인트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이 기간에 0.1%포인트 오른 28.7%를 기록했다.
LG전자가 0.1%포인트 떨어진 8.2%, 모토로라가 4.9%, 대만의 HTC가 3.5%로 뒤를 이었다.
애플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점유율도 이 기간에 1.8%포인트 상승하며 안드로이드와 블랙베리, MS 등 다른 업체의 모바일 운영체제 점유율을 빼앗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이 미국시장에 지난 9월 출시됐지만 여전히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이번 3개월의 시장점유율 변화는 이전 3개월과 비슷하게 나타났다”며 “삼성전자가 신제품인 갤럭시S6의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컴텍의 지난 1일 조사결과 올해 2월에서 5월 사이 미국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올랐다.
LG전자의 미국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번 조사와 차이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