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9에서 LG V50S씽큐와 새로운 LG 듀얼스크린을 공개했다.
LG V50씽큐가 출시 100일 만에 국내 판매 50만 대를 넘으며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점을 감안하면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LG V50S씽큐는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흥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LG 듀얼스크린 사용 고객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사용자 중 약 45%가 외부 알림창이 필요하다고 대답했고 25%는 고정각도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기를 원했다.
이를 반영해 LG V50S씽큐에 고객이 커버를 열지 않고도 시간과 날짜, 배터리 상태, 문자메시지, 수신전화를 확인할 수 있는 전면 알림창을 탑재했다. 또 커버가 열리는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360도 프리스탑’도 실었다.
또 듀얼스크린을 뒤로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LG V50S씽큐와 LG 듀얼스크린의 연결방식을 기존 포고핀(Pogo pin)에서 USB타입으로 바꿔 후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으며 LG듀얼스크린의 화면을 LG V50S씽큐와 동일한 6.4형으로 탑재해 화면 몰입감도 높였다.
LG전자는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LG V50S씽큐와 LG 듀얼스크린을 활용해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게임업계, 통신사, 앱 개발업체 등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협력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LG 듀얼스크린은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이 강점인 만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3자 개발앱(3rd Party) 생태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을 할 때 전용 게임 컨트롤러앱인 ‘LG게임패드’를 이용하면 화면 2개를 각각 플레이 화면과 게임 패드로 활용할 수 있다. LG게임패드는 외부 조이스틱을 통한 조작을 지원하는 모든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 LG V50S씽큐와 LG 듀얼 스크린.
LG게임패드는 기본적으로 콘솔, 아케이드, 레이싱, 클래식 등 네 가지 방식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최근 조작버튼의 종류와 위치를 개인 취향이나 게임 종류에 따라 맞춤형으로 바꿀 수 있도록 ‘나만의 게임패드’ 기능도 추가했다.
LG전자는 또 네이버와 함께 네이버 웹브라우저 ‘웨일’을 LG 듀얼 스크린 사용자환경에 최적화하고 하반기 출시하는 신제품에 웨일 브라우저를 기본 탑재한다.
글로벌 최대규모의 게임방송 플랫폼인 ‘트위치’와 협력해 콘텐츠 방송과 시청에 특화된 LG 듀얼스크린 사용자환경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신제품을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이자 LG전자의 주력시장인 북미에서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신제품은 북미에 출시되는 첫 번째 듀얼스크린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7월 LG 듀얼스크린을 놓고 “폴더블폰 출시가 연기되는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며 “원고 수정본을 원본과 나란히 놓고 검토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트위터를 할 수 있고 화면을 게임패드로 활용해 즐기기에도 편리하다”고 호평했다.
LG 듀얼스크린은 두 화면에서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 앱 하나의 사용자환경을 확장해 실행하는 ‘분리사용’이 모두 가능하다.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들을 절반 수준의 가격대에서 경험할 수 있어 글로벌시장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