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 게임빌 대표가 본격적으로 유럽의 모바일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럽 모바일게임시장 규모는 미국과 일본 등 이른바 ‘메이저 국가’에 미치지 못 한다. 하지만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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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게임빌 대표. |
게임빌은 독일 베를린에 유럽 현지법인 '게임빌 유럽(GAMEVIL Europe GmbH)'을 1일 설립했다고 밝혔다.
게임빌은 유럽 모바일게임시장에서 15년 동안 잔뼈가 굵은 데이비드 모어(David Mohr)를 지사장으로 선임하고 직원 20여 명을 고용했다.
게임빌 유럽은 앞으로 게임빌이 유럽에 출시하는 모바일게임의 마케팅을 도맡는다. 또 독일과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 7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하는 등 현지화 작업도 수행한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앱애니’에 따르면 유럽 모바일게임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2조7천억 원에 이른다. 시장규모로 보면 2조4천억 원인 국내시장을 뛰어넘는다.
송 대표가 그동안 쌓아올린 게임빌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녹여낸다면 유럽시장에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 대표는 2000년 게임빌을 설립할 때부터 국내시장보다 글로벌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이 때문에 게임빌의 해외사업 경험은 업계에서 가장 풍부하다.
게임빌은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 등 12개 국가에서 법인을 운영하며 전체 매출의 약 40%를 해외시장에서 내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시장의 이른바 메이저리그로 불리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 이어 유럽까지 진출해 글로벌시장 공략에 한 걸음 다가섰다”며 “유럽에서 지사를 설립하기 이전부터 몬스터워로드가 장기흥행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냈기 때문에 성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