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9-09-03 11: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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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혁신지원을 금융당국의 새로운 역할로 강조했다.
윤 원장은 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복합단지에서 열린 ‘2019 챌린지 투 퓨처 파이낸스(Challenges to Future Finance) 국제컨퍼런스’ 및 ‘글로벌 캠퍼스 잡 페스타(Global Campus Job Festa)’에 참석해 “금융당국은 진행 중인 금융혁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금융당국의 새로운 역할을 놓고 앤드류 베일리 영국 영업행위감독청(FCA) 청장의 주장을 인용했다.
금융당국의 전통적 규제는 ‘금지’, ‘요구’, ‘허가’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면 앞으로는 ‘공익에 부합하는 변화 지원’이 더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윤 원장은 “한국에서도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하며 금융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오픈뱅킹, 디지털 식별, 데이터 표준 등을 통해 개방적이고 경쟁적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테크시대를 맞아 금융 및 정보기술(IT) 전문가들 사이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윤 원장은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새로운 경제를 위한 새로운 금융’ 전략으로 안정과 함께 혁신, 경쟁을 표방했는데 저는 여기에 협력을 추가하고 싶다”며 “금융과 기술이 모호해 지는 핀테크시대에 여기 계신 금융과 정보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으고 서로 협력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