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영국 유조선 나포사건을 놓고 중동지역의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유가가 상승 압박을 받았다.
▲ 2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9달러(1.06%) 상승한 5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9달러(1.06%) 상승한 5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0.79달러(1.26%) 오른 63.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이란의 영국 유조선 나포로 중동지역의 긴장이 이어져 유가가 올랐다”며 “다만 미국의 원유 수요 둔화 전망에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9일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영국 유조선을 나포해 억류했다.
해상보안업체 드랴드 글로벌이 입수한 이란 혁명수비대와 영국 유조선의 교신 녹음파일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스테나 임페로호를 향해 “보안상 이유로 유조선을 점검할 것이니 항로를 변경하라”고 거듭 명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AFP 등은 영국 정부가 유조선 나포를 적대행위로 규정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제레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이란이 스테나 임테로호를 반환하지 않으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우선 군사적 옵션을 모색하지 않고 외교적 해결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